놀랍게도 첫 자기계발서 등장>_< 이제 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하나 정도 읽어도 되지 않겠어요? 사실 이 책을 샀던 이유는 그냥 표지가 귀여워서였다........
제목대로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는데 그건 안 하고 자꾸 게임이나 SNS, 술, 유튜브 같은 것을 하는 사람에게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서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을 서서히 줄이도록 하는 내용이에요. 그 대안이 바로 3분씩 쓰는 그만두기 노트고요.
써야 할 내용은 대체로 다 동일한데 하루에 있었던 일, 내가 나쁜 습관을 얼마나 하는지 시간이나 빈도, 그것을 하게 된 이유나 감정, 대체할 수 있는 행동을 적는 거예요. 예를 들면 회사에서 상사에게 혼남 / 퇴근하고 유튜브 12시까지 봄 / 내 업무 성과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 상사에게 직접 말해 본다 뭐 이런 식이에요.
그리고 보통 현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감정적으로 따분하거나 우울한 상태일 때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할 에너지가 없으니까 그냥 습관적으로 게임에 몰두하거나 드라마를 시즌별로 몰아서 보는 식으로 굳이 다른 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게 되고 이게 습관으로 굳어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치고 싶으면 내가 왜 그 행동을 의미도 없이 하는지 분석하고 조금씩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자꾸 유튜브를 틀어놓을 경우 이게 그냥 집에 다른 소리가 없이 적막한 게 싫어서라면 음악을 틀어놓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거라면 차라리 친구와 대화를 하는 식으로 해당 습관에서 물리적으로 멀어지라는 거죠. 다만 "게임할 시간에 영어공부 해야지" 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일이 하기 싫은 일로 바꾸려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으니 다른 즐거운 일을 통해서 조금씩 고치고 싶은 습관을 줄이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전 사실 이런 책을 읽어야 할 정도로 뭘 몇 시간씩 하는 타입은 아니라 사례로 나온 것을 읽고 솔직히 체력도 좋다면서 감탄했는데요() 원래 금방 질리는 성격에 나이 먹고 체력도 떨어져서 그런가 이제 게임도 한 시간 하면 버겁고 드라마를 한 시즌 통째로 몰아서 본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고요. 작업하면서 유튜브나 음악 같은 거 틀어놓고 소리만 듣긴 하는데 이것도 작업 시작하고 좀 지나서 집중하기 시작하면 거슬려서 다 끄는 편이라; 근데 확실히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집중이 안 되면 괜히 인터넷 화면 새로고침하고 아무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은ㅠ 핸드폰 확인하게 되는 건 있어서 그럴 때 내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건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다만 전 이런 부류의 책은 사실 솔루션은 비슷해지기 마련이라(작은 달성을 여러 번 가능하게 하라는 식의) 다양한 사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선 좀 아쉬웠어요.
中島美鈴 <脱ダラダラ習慣! 1日3分やめるノート> すばる舎
소장기관
밀린 책을 읽기 위한 1인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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